꼬꽁(Koh Kong)은 태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캄보디아 서남단에 위치한 작은 국경 도시이다. 이곳에도 외국인들이 묵을만한 숙소는 여럿 있지만, 사전에 예약하지 않고 꼬꽁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투숙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숙소가 아마도 오늘 소개할 Koh Kong Apex Resort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프놈펜이나 시하눅빌에서 출발하여 태국으로 넘어가려는 여행자들을 태운(중간에 여러 곳에서 서기 때문에 물론 내국인들도 탄다) Virak-Buntham 버스가 꼬꽁 시내로 들어와 정차하는 정거장이 바로 이 호텔 앞이기 때문이다(따로 정거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호텔 앞에서 한 20분 정도 정차한다.) 따라서 꼬꽁에서 투숙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은 여기서 내려야 하고, 태국으로 여행을 계속하려는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잠시 휴식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향하게 된다. 이 호텔의 좌측으로는 서양식 레스토랑이 부설되어 있는데 이곳은 태국으로 넘어가려는 여행자들을 위한 휴게실 역할도 겸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이 호텔의 전면 모습을 사진으로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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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오른쪽 건물이 호텔 출입구가 있는 건물이며 왼쪽의 낮은 건물이 이 호텔에 부속되어 있는 레스토랑이다.

 

츨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리셉션과 작은 로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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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값은 싱글, 더블, 트윈 모두 팬룸은 10불, 에어컨룸은 15불을 부르나, 약간의 디스카운트를 해준다. 내 경우는 팬룸 트윈룸을 일박에 9불에 해주었는데, 에어컨룸은 13불 정도에 투숙할 수 있을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팬룸과 에어컨룸의 구별이 있는 숙소의 경우 방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똑 같은 방인데 에어컨룸을 선택하면 에어컨 리모콘을 주고 팬룸을 선택할 경우에는 리모컨을 안주는 차이밖에 없다. 내가 여행했던 11월의 경우 에어컨이 없어도 견딜만 했기 때문에 그냥 팬룸으로 선택했다.

 

리셉션에서 체크인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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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안쪽으로 난 문을 통하여 호텔 내부로 들아가보면 이 호텔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4층 구조의 건물이  'ㄷ' 자 모양으로 세워져있고 가운데 빈 공간에는 작은 수영장이 있다. 말만 수영장인  허접한 수영장이므로 물론 여기서 수영하는 투숙객을 본 적은 없다. 위의 마지막 사진에서 왼쪽에 낮은 지붕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이 호텔의 부속 레스토랑이다.

 

이제 방안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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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트윈 룸이다. 방 안에서 찍은 사진들이 어둡거나 촛점이 흔들려서 잘 안나왔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은 그냥 설명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각 침대의 천장에는 모기장이 매달려 있어서 필요할 경우 모기장을 치고 잘 수 있게 되어 있다. 침대 사이 작은 탁자에는 매일 2병씩 무료로 제공되는 마시는 물(영어론 drinking water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수해서 식용할 수 있는 물일뿐 mineral water, 곧 생수는 아니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침대 맞은 편쪽으로는 옷장과 화장대, TV 등이 있으며, 방 한쪽에 대형 선풍기가  서있다.

 

침대 뒤쪽으로는 온수 목욕을 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수압은 괜찮은 편으로 목욕하는데 별 불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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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호텔에서 1박을 한 다음에, 그 다음날 바다가 보이는 좀 더 좋은 호텔로 옮겼지만, 이 호텔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을 줄만하다. 이 호텔 로비에서 쉬고 있다가, 꼬꽁에 출장와서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캄보디아의 유수한 관광잡지인 CanBy의 기자를 만나서 잠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관광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인 그가 이곳에 투숙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호텔이 꼬꽁에서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호텔의 방값 수준은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다른 여행자들의 여행기를 보면 시내 안쪽으로는 일박에 5-6불하는 게스트하우스도 여럿 있다고 한다)와 보다 고급스러운 호텔의 중간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종업원들의 친절도는 무난한 편이다. 위치는 재래시장이 있는 시내와 항구 사이의 중간 지점으로 각 방향으로 약 500m 쯤 되는 곳에 각각 꼬꽁항과 재래시장이 있다.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부설 레스토랑이었다. 이곳에서는 서양 음식과 휴전식 캄보디아 음식을 팔고 있는데, 영어 메뉴도 물론 제공되고 아침 7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을 먹기에도 불편이 없다. 가격도 2불~5불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메뉴도 다양하다. 나는 그 다음날 좀 더 좋은 호텔로 옮기고 나서도 식사만큼은 옮긴 호텔에서 500m를 걸어서 이곳 레스토랑까지 와서 해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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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은 위 사진과 같은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인터넷도 잘 터진다.  이 호텔에 투숙하면 방안에서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기는 한데, 실제로 해보면 방안에서는 거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서 나의 경우는 주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하곤 했다.

 

결론적으로, 이 호텔에 투숙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런대로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