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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에 세워진 도시 자이살메르는 파키스탄과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교역로 중 가장 번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사막과 낙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여행지로 변했다. 사막 한가운데서 무수히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밤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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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운 가디사가르 호수 GadiSagar Lake
1367년에 만들어진 저수지. 마하라자(왕)의 사랑을 받고 싶은 어느 여인이 인공 호수를 만들었는데 그 여인에 대한 왕의 총애를 막기 위한 왕실 여자들이 사원으로 바꿔버렸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사원 겸 호수공원으로 쓰이고 있다.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 아름답게 빛나는 호수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보트 투어를 추천. 보트를 타야만 호수 가운데 있는 건물에 갈 수 있고 다양한 각도로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2인 탑승 보트는 30분에 100루피.

주소_Postal Colony, Jaisalmer, Rajas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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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의 작은 마을, 자이살메르 성 Jaisalmer Fort
조드푸르의 메헤랑가르 성보다 이 성이 마음에 든 이유는 한 가지. 900여년 된 성 안에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레스토랑과 호텔, 상점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1156년 자이살라(Jaisala)에 의해 높이 80m 트리쿠타 언덕(Trikuta Hill)에 세워진 성은 성벽 둘레를 따라 99개의 보루가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5000여 명의 주민이 여전히 성안에 살고 있는데 브라만 계급이 가장 많다. 골목엔 한 뼘 크기의 기념품 숍도 모여 있어 선물 고르기도 좋다. 인도풍 무늬 도장은 30루피부터, 천으로 꾸민 다이어리는 50루피부터 구입할 수 있다. 관광지라 비싸게 부르기 때문에 처음엔 절반 이상 깎아볼 것. 성 둘레를 두르고 있는 보루에 오르면 황토빛 건물들이 눈앞에 점점이 펼쳐진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과 빙그르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밤이 되면 불빛이 켜지는 자이살메르 성은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카페 ‘THE KAKU’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는 둔덕이 현지인들만 아는 뷰 포인트다.

주소_Fort Rd, Manak Chowk, Jaisalmer, Rajas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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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위 최고의 낭만, 낙타 사파리
낙타와 사막. 이 두 가지로도 수만 가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인도의 유적과 사람에 반해 떠돌다가 꼭 한 번은 머물게 되는 도시, 자이살메르. 사하라 사막 부럽지 않은 곳에서 낙타를 타고 유유히 돌아다니다 밤이면 무수한 별을 이불 삼아 잠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한나절 코스부터 보름 코스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사막을 누빌 수 있는데 가장 무난한 것은 1박2일 코스. 오후에 낙타에 올라 일몰 전까지 바다 박(Bada Bagh) 같은 유적이나 작은 마을을 도는 일정이다. 저녁식사로는 모닥불을 피워 커리를 끓여 먹고, 캠프파이어를 한 후 머리 위에 총총 떠 있는 별을 보며 잠든다. 사막 사파리는 자이살메르에 있는 여러 게스트하우스에서 연계해 진행한다. 투어 요금은 1500루피 정도. 단, 사막 한가운데 텐트도 없는 침낭 속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담요나 옷은 필수다. 또 낙타를 타는 것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다. 반드시 안전장치를 확인할 것. 사막에서의 하룻밤이 불편하거나 안전을 고려한다면 사막 주변으로 즐비한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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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 사이 화려한 대저택, 하벨리 Haveli
무역상이나 장관 등 부호들이 지은 개인 저택. 자이살메르 곳곳에 있는 하벨리들은 화려한 외관으로 눈에 띈다. 파트완 키 하벨리(Patwa Ki Haveli)가 대표적.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들과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축과 고풍스러운 소파, 체스 탁자 등 과거 부호들이 향유했던 문화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하벨리의 특별한 공간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자 여성들이 사적인 일을 하던 뜰. 기능보다는 아름다움에 비중을 둔, 창의적이고 섬세한 기술을 발휘해 지어진 발코니도 눈여겨보자.

파트완 키 하벨리 찾아가는 법_자이살메르 성에서 동북쪽으로 100m
운영시간_09:00~17:00
입장료_150루피(촬영비 7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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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라자 궁전 Maharaja's Palace
자이살메르 성 한가운데 위치한 궁전. 작은 규모의 박물관을 겸하고 있다. 왕들의 초상화와 무기, 왕비가 썼던 가마 등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옥상이 개방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발 아래는 굽이굽이 이어진 성의 골목들이, 저멀리에는 사막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궁전 양쪽으로는 부속 건물인 모티 마할(Moti Mahal)과 라니 마할(Rani Mahal)이 있는데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운영시간_08:00~18:00
입장료_300(촬영비 1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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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교 사원군 Jain Temples
한때 부유했던 자이살메르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사원들. 15세기에서 16세기에 부유한 무역상이 지은 건축물로 자이살메르 성 남서쪽에 위치한다. 황색 사암으로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 자인교 사원군은 자이살메르 성에서 단연 눈에 띈다. 실내로 들어가면 좁은 통로를 걸어야 하지만 조각품의 디테일에 놀라게 될 듯. 천장부터 기둥까지 빠뜨리지 말고 구석구석 살펴보자.

운영시간_07:00~15:00
입장료_20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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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황금빛 건축물, 바다 박 Bada Bagh
멀리서 보면 모래로 된 소박한 궁전 같은 성지. 자이살메르 시내와 사막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있으며 사막 사파리 때 들르는 코스이기도 하다. 자이살메르 왕족들의 묘지로 고풍스러운 지붕과 기둥 사이로 해가 지는 풍경이 압권이다.

주소_Jethwai, Rajasthan
운영시간_일출~일몰
입장료_100루피(촬영비 50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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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에이비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