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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한 여행은 매력도 감동도 덜하다. 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도전이야말로 우리를 한결 자유로운 여행길로 안내하지 않을까. 지역이 어디든 간에 사막 여행은 멀게만 느껴져온 게 사실이다. 한데 언제부터인가 여행자들이 사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삭막하기만 한 곳이라고만 여겼는데…… 그 황량하기만 할 것 같은 사막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놓치고 있었다. 이쯤 되면 사막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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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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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혹한을 피해 모래사막을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사막의 여름은 상상할 수 없는 높은 기온이기에, 겨울에 그곳에 간다면 적당한 온도의 사막을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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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모래 빛깔 낙타를 타다 
타르 사막 Thar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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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서부 파키스탄 국경 가까이에 펼쳐져 있는 면적 25만 9000km2의 사막. 서쪽은 인더스 강, 북쪽은 펀자브 지방, 남동쪽은 아라발리 산지에 가깝다. 현지에서는 인도사막(Great Indian Desert)이라고도 한다. 특히 1월에 가면 자이살메르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황금 물결이 파도치는 아름다운 사막을 무대로 낙타의 달리기와 춤 등이 전개된다.

 

1월이 아니어도 타르 사막 여행 프로그램은 365일 지속된다. 가이드와 함께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1박2일 투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잠은 흙집에서 편히 자는 것과 사막 한가운데에서 침낭 하나에 의지한 채 별과 함께 자는 프로그램 중 고르면 된다. 침낭보다는 흙집에서 잠을 자는 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전기도 있고 음식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타르 사막의 가장 큰 매력은 낙타와의 교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둘의 관계가 투어가 끝날 때쯤이면 제법 호흡을 맞추게 된다. 무엇보다 낙타와 함께 타르 사막에 새긴 발자국은 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추억이 될 것이다.

  • How to go 뭄바이나 델리를 통해 자이살메르로 가면 타르 사막으로 갈 수 있다. 자이살메르에서 낙타 사파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오후 4시경 지프차를 타고 1시간 정도 황량한 도로를 달리게 된다. 그리고 타르 사막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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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겨울철 최고 여행지
데스밸리 Death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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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 주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여행 정보 사이트 ‘Fodor’에서 ‘겨울철 여행하기 좋은 국립공원’으로 선정되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휴양지 1001]에도 선정된 적이 있는 데스밸리(Death Valley)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길이만 220km가 넘으며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 걸쳐 있다. 여름 최고기온이 58.3℃까지 올라 ‘죽음의 골짜기’ 즉 ‘데스밸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

 

하지만 이곳에는 선인장을 비롯한 1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50여 종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토착종이다. 코요테, 방울뱀, 전갈, 캥거루쥐, 검은 독거미 등 다양한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데스밸리는 미국 내에서는 인상적인 해맞이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육지로 바뀌면서 생겨난 배드워터 솔트 플레이트(Bad Water Salt Plate)는 마치 달의 표면처럼 오묘하면서 아름다워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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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성분을 머금은 호수는 빛의 반사율이 일반 물보다 더 높아 떠오르는 해가 두 개로 갈라지는 신기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이밖에도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아티스트 팔레트(Artists Palette), 전 세계 어디서도 체험할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소금 판 위의 골프장인 악마의 골프장(Devil’s Golf Course), 모래언덕(Sand Dunes) 등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볼거리로 인해 세계 유명 사진작가들의 인기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 How to go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소요. 여름에는 기온이 50℃로 치솟지만 한겨울에는 최저기온이 5℃ 안팎, 최고기온은 18℃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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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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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체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호주. 대한민국 영토의 33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면적의 서호주에는 다양한 사막이 있다. 흰모래 사막, 붉은색의 아웃백 사막, 노란 석회암 사막, 초원으로 뒤덮인 평원 사막까지 우리의 고정관념을 한번에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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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화성 온 듯한 착각 피너클스 Pinnacles Desert & 달 표면을 즐기는 샌드보딩 란셀린 Lanc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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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스는 서호주 주도인 퍼스에서 3시간 거리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곳은 수백만 년 전 울창한 숲. 인도양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석회질이 나무뿌리에 스며들고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 작용을 거쳐 숲은 사라지고 현재와 같이 석회암 기둥의 사막으로 변모했다. 19세기 서호주 해변까지 왔던 항해사들은 피너클스를 보면서 사라진 고대 도시라고 믿었을 정도.

 

넓게 펼쳐진 거친 대지에 땅에서 솟은 것 같은 수천 개의 석회암 기둥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화성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곱게 풍화된 모래가 펼쳐진 이곳에서는 맨발로 직접 대지의 기운을 느끼는 여행자도 있다. 석회암 기둥은 최고 2m에서 작게는 몇 cm에 이르며, 풍화된 모양도 다양해 캥거루와 돌고래를 닮은 피너클스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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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클스 투어를 마치고 퍼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란셀린. 퍼스에서는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란셀린은 원래 로브스터의 본고장일 만큼 유명한 어촌. 바로 이곳 뒤에는 거대한 흰모래 사막이 마치 여러 개의 산처럼 서 있는데 이곳이 바로 유명한 란셀린 모래사막이다. 거대한 면적의 이 흰모래 사막 역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막에는 물이 없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바로 앞에 인도양이 펼쳐져 있다.

 

사막의 높은 지점에 올라가면 바로 거대한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란셀린에서는 사륜구동차나 모터사이클을 타고 사막을 오르내리는 드라이빙을 하기도 하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샌드보딩 때문. 양초를 묻힌 보드판을 타고 달 표면과도 같은 깎아지른 듯한 언덕을 내려오는 짜릿함 덕분에 젊은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 How to go 퍼스에서 자동차로 3시간 이동. 피너클린, 란셀린 샌드보딩을 두루 체험해보는 일일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가는 길에 캐버샴 야생공원(Caversham Wildlife Park)에 들러 캥거루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코알라와 웜뱃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일일 투어 프로그램은 모든 숙소에 비치된 안내 책자를 참조. 호텔 데스크에서 24시간 예약을 할 수 있다. 호텔 픽업, 점심 및 가이드 포함, 약 215호주달러(약 23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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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수십억 년 전 지구 탐험
카리지니 Kari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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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대자연의 보고는 필바라 아웃백 사막 지역에 있으며, 서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국립공원이다. 서울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카리지니는 끝없이 펼쳐진 붉은색 사막으로 이루어지며, 그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지구의 중심으로 내려가는 듯한 9개의 협곡을 만나게 된다.

 

붉게 빛나는 카리지니의 험준하고 장엄한 경관은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거칠면서도 생경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협곡은 전 세계 여행자에게 최고의 모험지로 손꼽힌다. 이곳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협곡 어드벤처 코스가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지구의 중심을 향해 내려가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협곡을 탐험하다보면 반짝이는 맑고 시원한 천연 수영장을 만나게 되며, 이곳에 몸을 담가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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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지니는 원래 원시 지구의 해저였던 곳. 45억 년에서 35억 년 전, 원시 지구의 바닷속에 가라 앉아 있던 붉은 속살이 해저 화산 폭발 등을 통해 지상으로 드러나 풍화와 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지금의 카리지니가 되었다. 원시 지구 역사의 거대한 서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증인인 셈이다. 지구의 가장 내밀한 곳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아래로 몇 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유구한 역사가 스쳐 지나가고 생생한 원시 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카리지니는 남반구의 별자리를 관측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원래 별은 수분이 없는 내륙 사막, 180도 이상 평평한 곳 그리고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가장 잘 관측된다. 카리지니야말로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곳. 미국 NASA팀이 매년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How to go 퍼스에서 국내선으로 톰 프라이스(Tom Price)의 파라부두 공항까지 가야 한다(3시간 소요). 국내선 요금은 시간별로 날짜별로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확인. 요금은 230호주달러~510달러까지 다양하다(왕복 기준). 파라부두 공항에서는 차량을 렌트해 카리지니까지 가야 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도로는 잘 닦여 있지만, 흙길이라서 과속은 절대 금지. 캠핑장에서 숙박하거나, 캠핑형 호텔인 에코 리트리트(Eco Retreat)에서 숙박할 수 있다. 주변의 협곡을 걸어서 가거나, 지구의 중심으로 내려가려면 전문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 하루에 10명까지만 내려갈 수 있다.
  • 홈페이지 www.westozactive.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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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세계에서 가장 긴 사막 골프 코스
눌라보 링크스 Nullarbo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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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라보는 서호주에서 남호주로 이어지는 호주 내에서 가장 큰 초목(평원) 사막 지역이다. 바로 이 지역에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장인 눌라보 링크스(www.nullarborlinks.com)가 있다. 18홀 73파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365km에 달하는 코스로, 이 거리는 서울-부산을 두 번 왕복하는 거리다. 눌라보 링크스가 있는 눌라보 평원 사막 지역에는 서호주와 남호주를 잇는 거대한 고속도로인 에어 고속도로(Eyre Highway)가 있다.

 

이 골프장의 아이디어는 눌라보 지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골프장의 첫 홀과 마지막 홀이 있는 칼굴리와 세두나는 물론 이 두 지역 사이에 있는 마을마다 한 홀씩 위치해 있어, 18홀을 마치려면 모든 마을을 둘러보아야 한다. 당초 예상대로 각 마을에 관광객이 늘어나 엄청난 홍보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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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라보 링크스 코스의 그린피는 18홀 라운딩에 50호주달러(약 5만 5000원)이며, 스코어 카드는 칼굴리 관광안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각 홀에서 경기를 끝내고 스코어 카드에 확인 도장을 받아오면 18홀 경기를 모두 마친 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장에서 라운딩 했다’는 인증서도 발급해준다. 라운딩 전체 소요 시간은 골퍼의 수준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 약 4일이 소요된다.

 

눌라보 링크스는 별도의 예약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사막을 횡단하면서 골프를 쳐야 하는 만큼, 물과 음식 등은 본인이 반듯이 챙겨야 한다.

  • How to go 골프채를 가져가야 하니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렌트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같이 여행하면 운전을 나누어서 할 수도 있어 장거리 운전이 힘들지 않다. 퍼스에서 출발해 유명한 웨이브록에 가서 하루 쉬면서 아웃백 여정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칼굴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광산이 있는 도시로 가면 이곳에서 1번홀을 시작하게 된다. 각 홀의 거리는 마을과 마을 사이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으므로 첫째, 주유소를 발견하면 무조건 연료를 채워야 한다. 둘째, 물은 항상 상비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지만 모든 도로에는 속도제한이 있다. 넷째, 일몰 후에는 되도록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캥거루 등 야행성 동물들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여정은 18홀이 있는 남호주의 세두나에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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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사막 여행 하면 거친 느낌이 먼저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잠은 어디서 잘까, 밥은 먹을 수 있을까, 볼일은 어떻게 하지? 한데 반전이다. 수도관을 땅에 묻어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흘러나오며, 텐트 속에는 양변기가 놓여 있고, 두툼한 모포가 놓인 야상 침대와 모닥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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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곳
나미브 사막 Namib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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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보면 모래라곤 전혀 볼 수 없는 황량한 산. 하지만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면 붉은 모래가 쌓인 언덕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 일명 붉은 사막이다. 모래 언덕의 색깔은 기본 붉은색에서 오렌지색까지 조금씩 차이가 나 신비스럽다. 연이어지는 모래 언덕 중 ‘45Dune’은 가장 높고 크다.

다른 모래 언덕에는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는데, 이 언덕은 여행객들이 올라갈 수가 있다. ‘45Dune’을 지나 20km 정도 더 가면 데스밸리(Death Valley)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모래가 잔뜩 쌓여 있어 사륜구동 차만 갈 수 있다. 입구에서 하차한 후 데스밸리까지 1km를 올라가면 눈 아래로 죽은 나무들이 넓게 퍼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여태까지 통 보지 못했던 둥근 모양의 기이한 열매를 볼 수 있다. 오릭스(영양)는 이 나무 열매를 따 먹고 물이 없는 이곳에서 일주일씩 버틴다.

  • How to go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나미브 나우크루프트 국립공원(Namib Naukluft National Park)으로 5~6시간 이동한다. 나미브 사막으로 들어가기 전 세스리엠 캐니언(Sesrim Canyon)도 만날 수 있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미니어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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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수천 개의 별을 덮고 자는
바하리야 Bahar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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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어를 하나 꼽으라면 바하리야 투어다. 풍화를 견뎌낸 기묘한 형태의 석회석이 조화를 이룬 백사막(White Desert)과 검은 피라미드 같은 흑사막(Black Desert), 그리고 크리스털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바하리야 사막은 서부 사막 사파리에서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카이로에서 차로 5시간이면 닿는 바하리야는 사막의 자유를 찾는 관광객들을 매료시켜왔다.

당일 돌아오는 지프 사파리도 있지만 아랍 유목민인 베두인(Bedouin)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보려면 1박 2일 사파리 투어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사막의 노을을 즐기고 수많은 별똥별이 눈앞에서 떨어지는 로맨틱한 밤은 이집트에서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베두인족은 예전부터 중동의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인이다. 사막에 가장 가까이 살며 낙타, 양 등을 사육하며 생활한다.

  • How to go 바하리야 사막 투어 1박 2일 추천 코스는 흑사막▶크리스털 마운틴▶아가밧 마운틴▶백사막▶베두인 빌리지▶핫스프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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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사막의 교과서 ‘사하라’ 심장부
자네트 D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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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몰라도 사하라는 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사하라는 모리타니 국경에서 시작하는 서(西)사하라를 시작으로 모로코, 알제리의 중남부 지역 대부분과 튀니지, 리비아까지 포함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을 일컫는다. 그중 알제리 자네트는 1982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타실리 나제르(Tassili N’ Ajjer) 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

흔히 사하라 사막은 모래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하라 사막에서 모래사막은 20%에 불과하다. 사막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30℃를 넘기 때문에 든든하게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자주는 아니지만 사하라 사막, 타실리 나제르 지역에도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릴 때만 강과 호수가 생겨나는 아르거 아르미어(Erg Admer) 지역 트레킹은 그래서 신선하다. 이곳이 사막인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우거진 수풀 사이로 2시간 정도 걸으면, 사막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확인할 수 있다.

  • How to go 여행사나 호텔에서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짧게는 3일에서 15일 내외로 사하라 사막의 여러 도시를 두루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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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

 

중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1위는 사막 사파리. 과감하게 사막을 질주하는 사륜구동 지프의 둔탁한 승차감을 즐기는 사이 생명력 넘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사막 캠프에서는 낙타 체험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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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베두인 사막 캠프
인랜드 시 사파리 Inland Sea 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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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를 여행할 때 빼놓으면 두고두고 섭섭할 최고의 어트랙션. 평일에는 아주 한산해 여우, 이구아나, 전갈 같은 사막의 야생동물이 출현하기도 하지만 주말에는 도요타 혹은 랜드로버가 활개를 친다. 사륜구동 차 혹은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사막 사파리를 즐기는 도하 젊은이들과 여행객이 북적이기 때문이다. 사막 사파리란 사막의 오프로드를 거칠게 질주하는 롤러코스트 라이딩이다.

 

하이라이트는 50~70도 경사, 최고 40m 높이의 모래언덕 꼭대기에서 언덕 밑으로 내리달리는 것. 마치 롤러코스트를 탄 듯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데, 드라이버가 흥이 나면 더욱 고난도의 코스로 차를 몰아간다. 사륜구동 차를 빌려도 숙련된 운전 기술이 없으면 운전 자체가 힘들므로 여행자들은 사막 사파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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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 오토바이는 현지에서 렌트할 수 있다. 사막에서 해가 지면 아랍 유목민인 베두인이 그랬던 것처럼 사막 캠프를 찾아 지친 몸을 쉬어보자. 양탄자가 깔리고 폭신한 쿠션이 준비된다. 아랍 전통 음악을 들으며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다가 양고기와 닭고기 숯불 바비큐로 저녁식사를 하며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천막 안에서 아바야를 온몸에 두르고 눈만 내놓은 아랍 여인이 직접 헤나 문신을 무료로 그려주기도 하니 놓치지 말 것.

  • How to go 도하 시내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황량한 사막 평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1시간 남짓, 75km 정도 달리다 보면 인랜드 시에 도착.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금빛 모래 둔덕 풍경은 ‘사막’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모습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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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두바이 액티비티 1위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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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사파리의 첫 관문은 휴게소에서 멈춰 선 뒤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것이다. 바퀴의 접지 면적을 넓혀 차가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추진력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통상 여행사에서 모객한 손님들을 태운 차량 10여 대가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일렬로 늘어서 사막 언덕을 넘어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차량 내 인원은 운전사 포함 7~8인 정도.

 

맨 뒷자리에 자리 잡았을 경우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울렁거림과 흔들림을 감수해야 하지만 오히려 스릴은 더한 편. 이정표도 없고 도로도 없는 사막 위의 길을 드라이버들은 귀신같이 찾아 질주한다. 높은 모래 언덕에서는 드라이버도 탑승객도 잠시 숨을 멈춘다. 곧 수직에 가깝게 떨어질 모래 슬라이딩을 기대하며 말이다. 운이 좋으면 하얀 긴 뿔을 가진 아리비안 오릭스나 도마뱀과 같은 사막 동물도 볼 수 있다.

 

모래 언덕 달리기를 1시간여, 드디어 차량은 사막의 캠프에 도착한다. 모래 위에 홀연히 나타난 오아시스처럼 캠프에서는 물과 소프트 드링크, 맥주 등이 저녁 BBQ와 함께 무한대로 제공된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하이라이트로 벨리 댄서가 등장한다. 홀로 나온 댄서는 순식간에 무대를 압도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그녀의 독무가 끝나고 나면 모두 함께 어울리는 댄스 시간! 벨리 댄스에 즐거워하다보면 어느새 사막의 밤도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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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w to go  / 두바이 현지 호텔이나 여행사에서는 다양한 가격의 사막 사파리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막 사파리 상품 예약이 늘다보니 훨씬 저렴한 소셜 커머스에도 등장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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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에이비로드 (http://www.abroa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