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잊어버릴까...

세월이 흐르면 그때의 감정이 희석될까...

그런 노파심의 기록입니다.

 

러시아는 아니고

한때 러시아의 영향권(티토땜에 그것도 많이 희석되었지만)

이라...여기에 씁니다.

사실 쓸데가 없더군요...

 

그냥 여기 가본 분들이 거의없다는데 의의를 두고

(특히 가서 사진찍는 경우대부분... 포맨스탈은 아예없지요.)

씁니다.

 

 평소대로 평어체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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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정에서

몬테네그로 코토르를 제일먼저 쓰고싶었던 이유는...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두브로브닉보다도 더...

 

 

유적 도굴히러갔다가 어릴적 황금연못을 발견한 툼레이더랄까...

 

사실 꼭 여길 오고자 했던 이유는...

 

1.아드리아남단의 로마제국의 무역항

2.유럽최남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피요르드지형

...실제로 가보면 잘못된 지식이란 생각이든다...

3.지형과 역사의 절묘한 조화...어쩌구...

 

폼페이우스/달마티아정벌로 시작하는 수많은 너저분한 인문,자연과학적인 지식으로

무장한 탐구적인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티바트만(BAY OF TIVAT)에 들어선 순간..

머리속은 그냥 비워졌다...

 

들어갈수록...

아쉬움이 커져간다...

여기로...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수도 있음을...

생각하니...

 

 

풀하나..

바위하나...

멀리 산하나...

어떻게든 머릿속에 새겨놓고...

지금 이 감동을 기억하고 싶었다...

 

그리고 또하나...

 

 돌 하나하나에 새겨진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과...

이 모든것을...

 

사랑하는 이와 같이 할수 없음에...

눈물이 흐를것만 같았다...

 

 

나...생전에 여기 다시 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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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JPG

 

아드리아 남단의 티바트 만...

그 안에 마치 바지처럼 들어선 코토르만...

D지점에 위치한 코토르...

두브로브닉부터 진입하여 저 만을 빙돌아간다. 중간중간의 도시들이 모두 숨은 역사적인 마을들이다.

 

 

지중해 세계 달마티아 해안은 해안에 바짝붙어선 디나르알프스산맥때문에

양항이 들어설 입지가 많지않다.

 

저런 천혜의 만이 몇개나 있을까...

거기에 군사적으로도

외적에 침입을 사전감지하고 대비할수잇는 아주 유리한 입지이다.

 나중에 코토르가 왜 거기에 위치했는지 이유와 외성의 위치까지 가보면

정말 경탄을 자아낼만하다.

 

 

 

imagesCAXEF08W.jpg

 

등고선이 표시된 지도를 준비했다.

육지지역에 위치한 빽빽한 등고선은 만만치 않은 인간의 접근거부성과 거주 불리함을 나타낸다.

특히 해협이 크게 세개있는데 풍랑은 물론

관측과 방어에 극히 유리하고 배후 급사면의 산맥또한 배후육로공격에 어려움을 나타낸다.

이게 지도로도 확인되지만...

코토르가 위치한 후사면은 다른 지역의 등고선보다 더 조밀하다. 거의 낭떨어지다.

실제로 사서에는 사라센이 점령했다...라는 기록이 있지만...

 

적전분열같은 상황이 아닌 하드웨어상으로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다만 도시기반과 번영을 위한 배후지(경작,목축등)가 아주 부족하다는데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디나르 알프스가 지나는 모든 지역에 해당한다.

 

실제로 가보면 나같으면 여기 물리적으로는 공격 안한다...라는 결론으로 나타난다.

이래서 현장답사의 중요성이 절실하다.

 

 

자 이제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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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beli Berijeg체크 포인트.

아마도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사이에서 교통량이 많은 출입국포인트중 하나일것이다.

 

mne라는 표시는 몬테네그로등록차량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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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찍히면 차량 전수검사를 당한다.

커스텀 공무원들이 하는일중 하나이다.

탁자에 펼쳐진건 술인지 뭔지 하여간 무척 많았었다.

 

다시 크로아티아로 돌아올때 폴랜드 대학생 커플을 태워줬었는데...

 

저 국경사무소 직원이

코리아?

사우스?...

굿!!!

 

엄지를 치켜세웠다...

버진은 땡큐라고해야 정상인데...

 

WHY?...

라고 되물었다.

 

이 벙찐 질문에...

옆,뒤에 앉은 폴랜드 크라코우 대학생들은 ...

웃느라고 뒤집어 졌었다...

 

(남학생은 광산공학이고 여학생...음...

정말 르네젤위거처럼 잘웃고 귀여운 스탈이라

남친만없으면 가이드해주고 싶었다...

이 친구들 얘기는 담편에...)

 

 

 

버진도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출경때

 

지나는 사람하나도 없는 포인트에서 전수검사를 당했었다.

김정은이 아냐고 희롱당하면서...

 

 

이제 국경사이의 무국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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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의 위용...

성수기에나 열까...

실제로 보면 참 개그스럽다.

우리가 아는 공항의 면세점과 비교하면 더더욱...

여긴 그래도 번화한(?) 포인트라서 저런거라도 있지

변경의 포인트는 구멍가게하나도......아무것도 없다.

 

참고로 버진은 전세계 면세점 업계의 암적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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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몬테네그로 입국사무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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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역 교통결절인 헤르체코노비에 다다랐다.

로터리 돌아서 트레비눼표시가 있는데

자세히보면 누가 BIH라고 써놓은게 보일것이다.

보스니아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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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내내 나의 적이었던 네비...

크로아티아만 표시되고 (크로아티아에서도 최고난이도로 길을 표시한다)매핑이 안되서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선 먹통이던 네비...

지금도 물위로 달리라고 표시한다.

 

"this is my enemy..."

 

역시 폴랜드 대학생들은 뒤집어 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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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orahovac 1811m

 

드디어  아름다운 티바트만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 동네 배후산들은 보통 1500고지가 다 넘는다.

강원도 같이 고지대에서 출발한 1000고지가 아니라

 

말그대로 해수면에서 출발한 고도라 체감적으론 휠씬 더 높다.

그러다보니...

밑에서는 썬텐하며 미디움웰던으로 굽고 있는데...

보이는 산에는 눈이 쌓여있는 희한한 풍경을 왕왕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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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조선소로 보인다.

호수같이 잔잔한 만이라 더없는 조건이지만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공해유발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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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보이는 육지는 루스티카(lustica)반도로

마물라(mamula)성과 라도비치(ladivici)유적을 안고있다.

만을 가로막는 지형이다보니

당연히 방어용 시설물이 있으리라고 판단해서 지도를 확인해본결과이다.

한달만 시간이 있었으면...

그렇게 매일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다닌다.

늘 아쉬웠다...

서유럽에서는 못느낄 감정이다...

 

 

여러굽이로 돌아들어가니 내가 어딨는지 가끔 헷갈릴때가 있다.

네비도 안되니 지도를 수시로 확인하여 군시절처럼 독도를 해야한다.

지금...

이 광경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것이다.

 

그렇지만 외길이나 다름없어 길을 잃을염려는 없다.

바닷가로만 가면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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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이 전잔해져감을 느끼실것이다.

입구가 진짜 좁은 협만이다...

 

산아래 마을은 프라삿(prasat)

역시 세계 문화유산이다.

안으로 들아와 두개의 만으로 또 나뉘는 지형 정중앙에 위치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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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깥쪽을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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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삿에 더 가까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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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해협지형에서 바라본 모습...

위 지도의 E지점에 못미친 해협이다.

 

드디어 코토르만의 속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코토르는 저기서 더 오른쪽 안에 위치했다.

정면에 보이는 Dobrota마을.

위지도의 A지점이다.

 

후사면의 깍아지른 산맥이 보일것이다.

나무별로없는 민둥암산이 더 아름다운 법이다.

먹을수 없는 모과가 더 향기롭듯이...

 

앞에 반대편 지역이 보이는데

일반 활로도 충분히 닿을수 있는거리이다.

크로스보우라도 가지고 있으면 그냥 타겟이 될것이다.

이렇게 큰 만을 저런 좁은해협을 지나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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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아름다워 조금이라도 사진찍을곳이 있으면 차를 세울수있는 지점이 어김없이 있다.

 

프라삿을 배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벨기에에서 온 와플커플...

 

크로아티아도 그렇지만 몬테네그로도 내수산업이 크게없어 많은 생필품이 수입이다보니 소득에 비해 물가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저렇게 길가나 공원같은곳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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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점심생각이 없어보이는 버진...

자포자기버전...

대지를 느끼고 싶었다면 허세일까...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걸까...

 

예의 그 트레이드마크 파랑추리닝...

찍어줄 사람없으면 종종 저렇게 핀이 나간다.

 

너무밝아도 거리조절을 못하여 핀이나가고...

아...지중해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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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는 표시안되어 있지만 소규모 요새터와

아름다운 배경을 자랑하는 프라삿PRASAT...

이지역은 1979년에 지진피해를 입었지만 많은 부분이 복구됐다.

 

코토르도 마찬가지...

 

돌아다녀보니 지도에는 표시안된 성터와 기도원과 폐허가 너무 많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