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포맨은...버진블루의 예명입니다^^... 

 

 침사추이... 홍콩택시는 비싸서...미터기가 뛰면...가슴도 뛴다...




 

Chungking Mansion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게스트하우스...빌딩안에 여러숙소가 존재한다.... 중경삼림에도 나오는.... 홍콩에서 제일 싼축에 드는 숙박요금을 자랑하지만... 약쟁이...장물아비등과 함께사는 휴머니티를 발휘해야하는 수고를 좀 해야한다...




비가올듯이...무척 꾸물거리는 날씨였습니다.
센트랄 어디쯤 걷고 있었는데.....

포맨은...왜 맨날 걷기만 좋아하는건지.....
국제도시답게.....

여기사는 외국인도 많지요.
미드레벨...

 

왕비란 이름의 약간 4차원틱한 캐릭터 홍콩배우들이 거의 그렇듯 가수이기도 하다...관심없는 외모라 노래는 모른다...




에스컬레이터에 올랐습니다....

거왜...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자동보도.....

우린....홍콩...하면 느와르NOIR만 생각나서 그런지...

도시자체가 허무해보이지요... 사는사람들도...집들도.....

중경삼림의....지친 여자의 아이세도우 번지며
창가에 기대어 우는.....

그런얼굴에 비치며 지나가는 창문환한 전철의 공허한 울림....

비단 홍콩반환이니 어쩌니 하는 귀찮은 정치적배경보다도.....

 

금성무와 이가흔... 니힐리스트의 극치를 보여주며 현란한 카메라웍...타락타락을 연기한다..........천사는 없었다...


홍콩은...너무 건조합니다.....

가습기도 없는데.....

에스컬레이터는 올라가면서 소득에 따른 홍콩 사람들의

주거형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올라가는 곳곳에.....
조그만 빠가 많지요...
유심히 봅니다. 뭔가 있을거 같아서.....
가끔은....말상대해주는 아가씨가 있는것도 같군요.....
꼭대기까지 가는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관광용이 아니라서 일상사람들의 모습을 접할수 있는
이런 거리가 좋네요. 출근시간엔 내려오고...
퇴근시간엔 올라갑니다...
내려오다가... 옆길로 샙니다. 만두가게가 있네요....

배고프다.....

근데 저거...완탕같이 느끼하지 않을까....

중국에 가면.....만두 종류가 무척많지요.
식탐하는편은 못되서 그저 남들 먹는거 보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이름을 기억못합니다만,

홍콩도 중국이라는건 불문가지....
만두가게에 앉아 교자만두같은것을 주문합니다.

종업원이...꼭 소림축구에 나오는 만두빚는 '조미'처럼 생겼네요....

 


조미... 중국미인들은 한국기준에서 2시간쯤 모자르다...



만두를 보고....
영화를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연상작용입니다.
흔히 콧구멍하나만 비슷해도 닮았다...라고 생각할수 있지요.

예쁘단얘기가 아닌건 아실겁니다.

조미 '성형전'처럼 생긴아가씨.....

"어디서 왔어요?...."

외국인천지인 도시에서 외국인이 만두먹는모습도 그리 신기하지 않을텐데.....

"한국....."

그럴게 대답하면서도....

속으론.... (난.....조미보다는 구숙정이 좋은데.....을마나 샥시한 입술인데...... 구숙정 닮았으면 어떡해서든 데이트 신청할텐데....) ....

별 쓰잘대기없는 상상을 하고 있다..... ....

 "거짓말....."

전혀 예측치 못한 대답이 나옵니다.

포맨:왜 그렇게 생각하지?....

조미:얼굴이 까매서.... ...

얼굴이...얼굴이...
까맣다.... 까맣다...
-_-

..... 음....얼마전에 타이에서 헤매던거 눈치 챈건가.......

포맨:나...사실은 홍콩사람인데.....

바바...시계도 보시니고... 청룽도 잘아는데......
저우룬파도 잘알고.....


홍콩할매도 알고.....


(물론 잘안다..이 친구들 영화는 다봤다....
고로......알기만 할뿐이다....-_-;)


조미:그짓말....

말레이 사람같아.....

포맨:....헉.....

(정글에서 구박십일있다가 나와 태국사람같다는 말은 들어봤어도....말레이사람같다는 말은 처음이다. 물론 우리의 어설픈 조미....말레이지아 한번도 안갔다온게 분명하다.... 말레이인들은.... 다른 동남아인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체형과 골상을 지녔다....


조미:바바...내말이 맞지?.....하하....

'....'

(기가막혀서 그런다...구별도 못하는 자갈 같으니라구........)

눈빛을 보니....농담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언어탓인지 몰라도 뉘앙스를 자주 놓치는 경향이 있다...

포맨:아씨~ 코리언 맞다 그러네....
하나둘셋넷다섯.....맞지?....


조미:그런건 나도 한다....이찌,니,싼,씨,고,로꾸....

포맨:부아왁~~~.....아~ 넨장.......한국맞다니깐......

한국.한국.한국.!!!



슬슬....이 아가씨도.....

나도.....이런 대화를 즐기고 있는건지도 몰랐다.

조미:어디묵어?

포맨:...한국.한국.한국......헉헉........엉?....

...

.....침사추이....

조미:페닌슐라?

포맨:"..." 아니 그 옆.....

조미:쉐라톤?....

포맨:아니...그옆.....

얼렁뚱땅 답하고 보니....그옆의 옆은....바다속이다....-_-

(한국 워커힐에도 못 묵어본놈한테 자꾸....)

............ 이 아가씨....예쁘진 않아도 웃음하나는 시원하다. ...꾸미면.... 예쁠거 같기도 하네.....

(자꾸 소림축구의 조미쪽으로만 몰아가고 있다)

주인장 눈치볼때도 됐을텐데.....
개의치 않네.....
오히려 주인인듯한 아줌마는 실실 웃고만있다.

아씨.....무쟈게 느끼하네...아줌마 후추~~~~~

괜한 소리한번 한다....

조미:내일도 또 오면 맛있는 만두 줄께.......


포맨:안와~ 말레이시아로 돌아갈거야.

조미:하하하...

가게를 나서면서....

말버려 한대 빼문다.
내려다보는 골목사이로....
스타페리선착장이 보이고....
기하학적인 샹하이은행건물도 보인다.

좁아터진 골목길들....
이 골목을 돌아서면.....

주성치가 런닝바람으로 가로등밑에 쭈그리고 앉아 있을것도 같고....
 
저리로 내려가면 장백지가 눈물흘리며 누군가를 찾아 뛰어갈것만 같기도하다.

저기 전화부스에서는 장국영이 피를 흘리며 아가에게 전화하고있을것 같기도하고,

저 건물안에서는 금성무가 앙다물고 돼지한테 안마하고 있을거란 생각....

저 고층건물 옥상에서는 유덕화대신....양조위가 마약거래를 하고있으리라....

횡단보도에 서면 트렌치코트에 노란단발머리에 선글라스를 쓴... 임청하가 맞은편 정지신호 밑에 서있을거란 착각도 든다.


 


임청하...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그냥 아.줌.마
.






.............. 젠장....홍콩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_-;
그렇게...홍콩은..... 건조하고.....네모지고.....
퇴락한 느와르의 도시로 남아있네요.....

 

Central...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지만...포맨에게는 그저 거쳐가는 도시일뿐이다
...



그리고.......그 어설픈 조미는.....

아직도 만두가게에서...

오는 외국인들마다 말레이시아 타령하고 있을까.....